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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oating Garden_2
‘공중정원’ 시리즈와 ‘gardening’ 시리즈는 사유할 수 있는 공간에 대한 필요성에서 시작되었다.
우리는 너무도 말이 많은 시대에 살고 있다. 그러나 깊은 성찰이나 사유에서 나오기보다 즉각적인 반응에 가까운 말들로 가득하다. 수많은 매체에서 터져 나오는 사건·사고와 언어는 갈수록 자극적이다. 각자 다르게 사는 듯 하지만 본인의 철학보다는 규격화된 틀 속에서 비슷하게 살아가고 있다. 물리적 공간의 협소함과 더불어 정신적 공간까지 공유와 소통이라는명목 하에 침범 당하는 기분이다.
각자 쉬면서 사유할 수 있는 공간이 존재하는가. 온전히 자유로울 수 있는 사유의 공간, 그 곳이 필요하다. 마음속에서 부유하던 것들을 모아 만든 정원을 그림으로써 정신이 자유로워지는 내면의 공간을 찾기를 희망하였다. 작품제목에서의 '공중'은 물리적으로 부유하는 이미지를 나타내기도 하지만 동시에 정신적인 공간을 의미하기도 한다. 즉, 이질적인 식물들과 구조물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작품들은 심리적 공간에 대한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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