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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sperscape

'Whisperscape_속삭이는 풍경' 시리즈는 형태의 반복, 색감의 중첩을 통해 자연으로부터 받은 내면의 감정을 표현하였다. 

 

인구밀도 높은 도시에서의 생활, 아날로그-디지털-AI 세상으로의 급격한 전환, 스마트폰으로 매순간 연결된 세상, 극단적인 코로나 팬데믹 상황, 삶의 단계 변화로부터 부여된 여러 역할 속에서 내가 추구하는 바는 결국 하루하루의 평온한 상태였다. 찬란한 날보다 아무일 없는 날들이 켜켜이 쌓아올리는 변화와 안정의 가치를 알게 되었다.

 

나무가 많고 뒷산이 있는 곳으로 이사를 하게 되면서 전보다 자연이 일상으로 들어오게 되었다. 매일 산책을 하고, 창 밖의 풍경을 관찰한다. 심리 상태와 상황에 따라 발견되는 색상과 심상이 시시각각, 계절마다 다르다. 자세히 들여다본 자연이 내면을 건드린다. 조용한 풍경들 속에서 조화로움, 편안함, 강인함, 각자의 선을 지키는 모습, 쓸쓸함, 포근함, 변하고 변하지 않는 이들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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